[亞청소년선수권] '문성현 호투' 한국, 1차전에서 대만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9.08.25 21: 43

[OSEN=목동, 박종규 객원기자] 한국 청소년 대표팀의 첫 걸음은 가벼웠다. 성인 대표팀도 항상 껄끄러워하는 대만을 3점차로 꺾었다. 박태호(대구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 A조 예선 1차전에서 대만을 6-3으로 꺾었다. 지난 3월 황금사자기 MVP에 빛나는 문성현(충암고)의 역투가 한국을 살렸다. 지난 2003년 제5회 대회 이후 6년만의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뛰어난 투수력과 수비, 기동력을 앞세워 대만의 허점을 파고들었다. 11안타를 맞았으나, 고비 마다 견고한 수비를 앞세워 실점을 최소화했다. 한국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대만을 흔들었다. 김재우(북일고)의 몸 맞는 공, 이인행(덕수고)의 볼넷으로 무사 맞은 1,2루의 기회에서 문상철(배명고)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선취했다. 계속된 2,3루의 기회에서는 김경도(덕수고)의 우전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대만도 역습을 시도했다. 3회말 1사 2,3루의 기회에서 펑 치엔 팅의 중전안타로 1점을 얻었다. 4회에는 1사 1,2루의 기회에서 판 즈탕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4회 1사 후 구원 등판한 문성현의 호투를 발판삼아 흐름을 가져왔다. 5회 초 2사 3루 상황에서 문상철의 우중간 3루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7회 도루를 저지하려던 상대 포수의 3루 악송구 실책으로 1점, 8회 신원재(대구고)의 1타점 3루타로 6-3까지 달아났다. 3점차로 앞선 한국은 9회말 이현준(야탑고)-안승민(공주고)을 내세워 경기를 마무리,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010년 드래프트에서 히어로즈에 4순위로 지명된 문성현은 4⅔이닝 4안타 무실점의 투구로 구원승을 따냈다.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삼진을 7개나 잡아냈다. 한국은 오는 2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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