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4강 진출의 운명을 결정짓는 삼성과의 주중 3연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롯데는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선발 송승준의 호투, 홍성흔의 맹타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방망이를 자랑했다. 1회 톱타자 김주찬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정수근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득점 찬스를 마련한 롯데는 홍성흔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곧이어 홍성흔이 2루 베이스를 훔치고 이대호가 볼넷을 골라 1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가르시아는 삼성 선발 크루세타의 2구째 직구(148km)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3점 아치(비거리 120m)를 쏘아 올렸다. 곧이어 박기혁의 우전 적시타로 5-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5-1로 앞선 4회 선두 타자 정보명의 좌익선상 2루타, 박기혁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김주찬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에 있던 정보명이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한 뒤 7회 1사 3루에서 홍성흔의 좌전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선발 송승준은 5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올 시즌 12번째 승리를 따냈다. 특히 지난해 7월 3일 대구 경기 이후 삼성전 6연승을 내달리며 사자 사냥꾼으로 자리매김했다. 공격에서는 홍성흔의 활약이 빛났다. 3번 지명 타자로 나선 홍성흔은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은 1회 채태인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만회한 뒤 4회 우동균의 중전 적시타, 5회 최형우의 내야 땅볼에 이어 7회 1사 2루에서 채태인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차로 압박했다. 8회 1사 만루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부분은 아쉬웠다. 삼성은 신명철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외국인 선발 크루세타는 6회까지 삼진 9개를 솎아 냈으나 6실점(7피안타 3볼넷)하며 고배를 마셨다. 채태인은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다. what@osen.co.kr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25일 대구 경기장에서 열렸다. 1회초 1사 1,2루 가르시아 우중월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홈인 덕아웃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대구=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