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쌍끌이 흥행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들인 '해운대'와 '국가대표'가 모두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한국영화에 대한 기대치를 올리고 있다. 26일 아침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최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해운대'는 25일부터 26일 새벽까지 전국서 7만 6348명을 모아 누적관객 1016만 534명을 기록했다. 이날 '국가대표'는 전국서 10만 3899명을 모아 누적관객 555만 8689명을 기록, 일일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해운대'와 '국가대표' 두 작품 모두 개봉 전부터 기대작이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흥행은 모두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당초 '해운대'는 최대 700만명 정도의 관객을 예상했지만 1000만 신화를 쓴 영화가 됐고, 초반 '해운대'의 흥행에 밀리고 홍보 면에서 약해 불안한 출발을 알렸던 '국가대표'도 무난히 550만명을 돌파하며 앞으로 100만명은 거뜬히 더 모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운대'의 강세에서도 예상보다 높은 흥행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특히 두 작품은 작품성과 상업성을 고루 갖춘 영화라는 점과 라이벌 구도에도 경쟁 체제보다는 쌍끌이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좋은 예시가 되고 있다. 이런 에너지가 다양한 장르의 멜로 영화로 이어지는 올 하반기 극장가에도 그대로 이어질 거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