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희망일까. 아니면 감독에 대한 압박일까.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2) AC 밀란 구단주가 인터 밀란과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밀라노 더비를 앞두고 훈수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탈리아 총리에 오르면서 축구보다는 정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베를루스코니 구단주의 불만은 다름 아닌 호나우디뉴(29)의 포지션. 베를루스코니 구단주는 AC 밀란이 지난 23일 시에나와 2009-2010 이탈리아 세리에 A 개막전에서 2-1로 승리했지만 호나우디뉴가 미드필더가 아닌 스트라이커로 기용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를루스코니 구단주는 26일 로이터통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도 "내가 만약 우리 팀의 포메이션을 결정한다면 알렉산더 파투와 호나우디뉴를 투톱으로 내세울 것"이라면서 레오나르두 감독에게 변화를 촉구했다. 그러나 레오나르두 감독은 새롭게 영입한 클라스 얀 훈텔라르를 파투와 투톱으로 출전시킬 계획이라 베를루스쿠니 구단주의 바람은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