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KIA가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KIA는 지난 25일 광주 한화전까지 홈구장에서 55경기를 치른 가운데 46만4294명의 누적 관중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도 8441명으로 증가했다. 앞으로 4629명만 추가한다면 한 시즌 최다관중을 돌파하게 된다. KIA 타이거즈의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은 46만8,922명. 지난 96년 63경기를 치르며 기록한 관중수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7,443명이다. 이에 따라 26일 광주 한화전에서 팀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은 무난히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팀이 40만명을 돌파한 시즌은 올 시즌을 제외하고 세 차례 있었다. 96년을 비롯해 지난 93년 44만3841명(평균 7,045명)과 95년 43만1302명(평균 6,846명)을 기록한 바 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지난해 36만7,794명(평균 5,838명)이 최다 관중 기록에 가장 근접한 수치다. 특히 만원 관중도 지난 95년 9회가 가장 많았지만 올 시즌 현재 16번의 만원 관중을 기록, 폭발적인 관중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KIA는 올들어 폭발적인 관중증가세를 이루는 이유는 팀 성적이 좋기 때문이다. 지난 5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타더니 후반기 19승4패의 압도적인 승률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의 부진을 씼고 12년만에 한국시리즈 직행을 앞두고 있다. KIA측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와 끈질긴 승부근성 등이 팬들에게 크게 어필했고 꾸준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중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네임데이 마케팅 등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IA측은 "올 시즌 20여 차례의 네임데이를 개최했다. 네임데이 이벤트는 지역 대학교 등 교육기관과 기업체 등이 KIA와 끈끈한 관계를 맺고 지속적인 관중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