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삼’, 지성 복수극으로 새국면 ‘스토리’ 살아나나?
OSEN 기자
발행 2009.08.26 09: 29

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최완규 극본, 유철용 연출)가 지성의 복수극으로 극의 새 국면을 맡는다. 연출을 맡은 유철용 감독은 “지금까지는 캐릭터의 상황 설정이 주가 됐다면 이제 본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태양을 삼켜라’는 아프리카, 미국 라스베가스 등 해외 로케이션 촬영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국내 촬영도 제주도에서 진행되는 등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묘미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볼거리에 비해 스토리가 약하고 캐릭터가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때문에 ‘태양을 삼켜라’는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으면서도 10% 중반대의 시청률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총 24부작으로 기획된 ‘태양을 삼켜라’는 26일 14부가 방송된다. 이제부터는 장회장(전광렬 분)이 친부임을 알게 된 정우(지성 분)의 복수극이 본격 전개될 예정이다. 26일 방송에서는 복수를 위해 사랑하는 수현(성유리 분)에게도 등을 돌리고 의도적으로 장회장의 심복이 된 정우가 어머니 미연(임정은 분)의 묘 앞에서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이 방송된다. 제작진은 “지감까지의 이야기는 큰 이야기를 위한 발판이었다”는 설명이다. 유철용 PD는 “정우라는 캐릭터가 아버지에 대한 존재를 알게 되면서 인물 관계가 많이 정리 될 것이다. 장회장과 정우, 장회장과 태혁(이완 분), 정우와 태혁 등 인물구조 관계가 명확히 되면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전개될 것이다. 요리로 생각하면 이제 끓기 시작한 단계다. 그동안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를 위한 발판을 다지는 단계였다면 이제야말로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전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연진 역시 “지금까지는 구체적인 인물에 대한 상황 설정이 된 시기고 이제 이야기가 새롭게 전개될 것이다. 캐릭터도 입체적으로 변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우가 복수의 칼날을 뽑아들면서 새 국면을 맞을 ‘태양을 삼켜라’가 흡입력있는 스토리로 시청률 반등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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