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안타, 4파전 점입가경 경쟁 연일 뜨겁다
OSEN 기자
발행 2009.08.26 09: 41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2009 프로야구가 시즌 막바지로 치닫으면서 최다안타 경쟁도 갈수록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 25일 현재 SK 정근우(27)와 LG 박용택(30)이 나란히 145씩의 안타를 기록해 공동 선두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두산 김현수(21)가 142개(3위), 롯데 홍성흔(32)이 139개(4위)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며 뜨겁게 맞물렸다. 그 뒤로 한화 강동우(35)가 있지만 131개 안타로 다소 떨어져 있다. 지난 7월 23일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휴식기에 접어들 때만 해도 1위는 김현수였다. 6월 초반까지만 해도 '타격머신'이라는 별명답게 4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7월 중반이 넘어가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느꼈고 8월 초반 타율이 3할4푼대까지 떨어졌다. 이 사이 전반기 3위(106개)로 쳐져 있던 정근우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3할2푼대까지 내려갔던 타율을 3할5푼까지 끌어올렸다. 시범경기 중 늑골 부상으로 뒤늦게 합류한 박용택도 쉴 새 없는 안타행진으로 정근우와 김현수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지난 7월 29일 시즌 처음으로 최다안타 선두에 올라 대추격에 성공한 박용택은 지난 25일 경기에서 3안타를 작성하며 정근우와 다시 공동 선두를 이뤘다. 시즌 초반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홍성흔도 가공할 안타 퍼레이드로 140안타에 1개차로 접근했다. 위의 세 명을 맹추격하고 있는 셈이다. 참고로 박용택은 4명 중 경기수(94경기)가 가장 적고 홍성흔은 타석수(414타석)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단점을 극복할 정도로 방망이를 무섭게 돌리는 중이다. 흥미로운 것은 8월 들어 가장 뜨거운 타자가 4위인 홍성흔이라는 것이다. 21경기에서 4할5푼을 기록하고 있다. 25일 삼성전에서도 3안타를 때려냈다. 다음으로는 정근우가 18경기에서 4할3푼7리를 쳐냈고 박용택이 3할9푼5리(20경기), 김현수가 3할9푼리(20경기)로 약간 주춤(?)하고 있다. 정근우가 꾸준하고 홍성흔의 저력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잔여경기로 보면 김현수가 가장 유리하다. 팀이 110경기를 치러 23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정근우와 박용택은 나란히 19경기씩을 남겼고 홍성흔이 가장 적은 17경기에서만 기회가 주어진다. 이들 4명은 타율에서도 4강을 차지하고 있다. 홍성흔이 3할8푼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박용택이 3할7푼3리로 2위, 3할5푼7리인 김현수가 3위, 3할4푼8리인 정근우가 4위다. letmeout@osen.co.kr 정근우-박용택-김현수-홍성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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