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벌써부터 내년시즌을 걱정해야 될 듯 싶다. 일본프로야구가 KIA의 주전투수 릭 구톰슨과 아킬리노 로페즈에 관심을 갖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일본 스카우트들이 몰려와 올시즌 용병투수 랭킹 1~2위에 포진되어 있는 두 투수의 가능성을 면밀히 체크하고 있다. 벌써 3개의 구단이 이들을 점검했다. 오릭스 버팔로스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그리고 한신 타이거스가 이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오릭스와 요코하마는 소프트뱅크에서 4년 동안 활약한 구톰슨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에 따르면 한신이 일본경험이 없는 로페즈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일본 스카우트들은 두 선수의 제구력과 스피드, 그리고 떨어지는 변화구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일본에서 통하기 위해서는 떨어지는 변화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구톰슨은 컷 패스트볼과 포크볼성 체인지업을 던진다. 로페즈 종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사하고 있다. 일본스카우트들이 얼마나 높은 점수를 주었는지는 모르지만 상당한 관심을 표시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구톰슨은 올해 12승3패 방어율 3.17를 기록하고 있다. 다승왕을 노리고 있다. 로페즈 역시 11승4패 방어율 3.27로 비슷한 성적을 내고 있다. 올시즌 KIA 선두질주의 절대적 공신들이다. 이들은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특히 이들 두 선수가 모두 일본으로 진출한다면 KIA로서는 내년 전력구성에서 커다란 공백이 예상된다. 만일 일본구단이 본격적인 스카우트 작업에 나선다면 머니게임에서 일본구단에 뒤질 수 없다. 지난 2006년 KIA를 떠나 야쿠르트에 입단한 그레이싱어가 일례이다. 더욱이 이들을 대체할만한 용병투수를 구하는 일도 쉽지 않다. 용병투수들은 경력이 좋더라도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실력을 알수 있다. KIA로서는 시즌이 끝나기도전에 내년 걱정을 해야 될 판국이다. 더욱이 대망의 한국시리즈 직행을 앞두고 은근히 신경쓰이는 움직임이 아닐 수 없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