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병두(25)와 두산 세데뇨(26)가 좌완 맞대결을 펼친다 전병두와 세데뇨는 2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두산전에 선발 투수로 각각 예고됐다. 양팀은 2위 자리를 놓고 뜨거운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전날(25일)은 SK가 나주환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극적으로 웃었다. 따라서 5할4푼4리(62승 47패 5무)의 승률을 기록 중인 3위 SK가 5할5푼5리(61승 47패 2무)의 두산에 1푼1리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만약 SK가 다시 이길 경우에는 두산과 2리차로 간격이 좁아드는 만큼 두산으로서는 긴장할 수 밖에 없다. 그만큼 전병두와 세데뇨로서는 큰 부담을 안은 채 마운드에 오른다. 전병두는 올해 37경기(선발 11경기)에서 7승 4패 4세이브에 3.3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일찌감치 마운드가 무너진 SK에서 선발로 시작해 중간과 마무리까지 가리지 않을 정도로 맹활약을 펼쳤다. 최근 5경기에서 비록 선발은 아니었지만 10⅔이닝을 소화하면서 1승 1세이브 0.8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위태하면서도 잘 막아냈다. 가장 최근 선발도 지난 1일 잠실 두산전이었다. 당시 전병두는 2⅔이닝 동안 4실점했고 팀마저 1-5로 패배했다. 이번이 설욕전이 되는 셈이다. 전병두는 친청팀인 두산전을 상대로 올 시즌 5경기(선발 3경기) 나가 2패에 6.61의 평균자책점으로 좋지 않았다. 세데뇨 역시 선발과 중간을 오가고 있다. 올해 19경기(선발 10경기)에서 3승 5패 57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SK전에 세 차례 출장(선발 두 번), 1승 3.0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강력한 중간 불펜진 때문인지 아직 6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다. 시즌 막바지인 만큼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에 대한 욕심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는 1승 2패 5.12의 평균자책점으로 그지 좋지 않다. letmeout@osen.co.kr 전병두-세데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