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 6년만에 스크린 복귀 "나는 운 좋은 사람"
OSEN 기자
발행 2009.08.26 16: 51

중견 배우 김영애가 힘든 개인사를 털고 영화 '애자'(감독 정기훈)로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김영애는 지난 2003년 영화 '영어 완전 정복'에 얼굴을 내민 이후에는 브라운관에서 활동하다 지난 2007년 사업 문제와 개인사로 이중고를 겪으며 두문불출했다. 26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애자' 시사 및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영애는 오랜만의 작품 나들이에 대한 벅찬 속내를 드러냈다. 김영애는 "사실 제게 작년 9월, 10월은 너무도 힘든 때였다. 작품 활동 같은 건 생각할 수도 없을만큼..."이라며 운을 뗀 후 "(그러나) 시나리오를 받고 두 번 생각하지 않았다. 나에게 이런 시나리오가 온다는 게 너무 감사했고... 제가 많은 영화를 한 건 아니지만 내가 받은 시나리오 중에 제일 재미있었다"며 남다른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어 "KBS 드라마 '황진이' 이후 3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초반에는 감이 떨어지지 않았을까 걱정도 많았다. 너무 긴장해서 체하기도 했었다"며 초반의 부담을 드러냈다. 또 "그래도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좋은 시나리오를 만났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이 영화를 보시고 '김영애 아직 녹슬지 않았구나' 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모두 정기훈 감독 덕분이다"며 작품에 대한 신뢰도 전했다. 한편 김영애는 지난 2007년 10월, KBS 1TV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에서 황토팩 중금속 검출과 관련한 방송을 내보내는 바람에 '참토원' 사업에 큰 타격을 받은 바 있다. 당시까지만 해도 황토팩 사업으로 성공한 연예인 사업가 반열에 오르기도 했던 그녀는 KBS와의 법정 소송까지 불사해 결국 누명을 벗었지만 한동안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김영애-최강희 주연의 '애자'는 오는 9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issue@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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