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프란시스코 크루세타(28)가 흔들린다. 26일까지 8승 7패(방어율 4.44)를 기록 중인 크루세타는 지난달 15일 대구 두산전(6이닝 5피안타 5볼넷 4탈삼진 2실점) 이후 7경기에서 4패에 그쳤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26일 대구 롯데전에 앞서 "크루세타의 페이스가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며 "남미 선수들은 미국 선수들과 달리 기복이 심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 감독은 "좋은 투수가 등판하면 어느 정도 막을 것이라는 계산이 되지만 그렇지 않다"며 "최근 크루세타를 보면 계산이 안된다. 꾸준히 잘 던져야 하는데"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조계현 투수 코치는 크루세타의 부진에 대해 심리적인 문제라고 평가했다. 조 코치는 "뜻대로 되지 않아 '잘 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앞서 투구 밸런스가 무너졌다. 비디오 분석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 코치는 "본인도 문제점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다음 등판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