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제대후 ‘김정은의 초콜릿’을 통해 방송 컴백한 싸이가 “군에 남은 연예인 병사 중 성시경과 토니안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싸이는 26일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진행된 SBS ‘김정은의 초콜릿’ 녹화에 참석해 군제대후 방송 컴백 무대를 갖고 MC 김정은과의 토크서 군 생활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오랜만에 방송 무대에 선 싸이는 “ ‘초콜릿’은 MC 김정은씨 덕에 유일하게 심야 음악 프로그램 중 군인들에게 인정받았다. 전우들이 제대하면 (초콜릿) 나가는 게 어떻겠냐고 말하곤 했다”고 밝혔다. 또 “첫곡을 하면서 이렇게 떨려 보기도 처음이고 관객 반응이 닭살이 돋은 것도 오랜만이다.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MC 김정은과 함께 군생활에 관한 담소를 나누었다. 김정은이 “최근 연예인들이 많이 입대했는데 걱정되는 사람 없냐”고 묻자 “성시경는 굉장히 논리적인 친구며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하는 친구다. 군대에서 논리적이면 안된다. 또 감미로운 목소리로 여성팬들이 많았지만 군에서는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최고령자인 내가 제대하고 토니안 일병이 최고령자가 됐다. 토니안과 김재덕 두 사람이 화장실 청소하는 모습을 우연히 본 적 있는데 HOT와 젝스키스가 함께 화장실 청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회상했다. 늦은 나이에 군생활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싸이는 “내가 늦게 입대한 것도 있지만 요즘엔 너무 빨리들 입대한다. 대대장 빼고 다 나보다 어렵다. 한달 선임 중에는 띠동갑(89년생)도 있었다. 90년대생까지 들어오는 걸 보고 제대했다. 제대 후 선임들과 다 만났는데 굉장히 어려워하더라”고 털어놨다. 싸이는 이날 부쩍 살이 빠진 모습으로 더욱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으며 녹슬지 않은 입담으로 관객을 열광시켰다. 싸이 단독 게스트로 꾸며진 ‘초콜릿’은 9월 12일 전파를 탄다. miru@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