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컵대회 결승행, 울산 2차전도 1-0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9.08.26 20: 52

부산 아이파크가 울산 현대를 꺾고 상대전적 2승으로 컵대회 결승에 올랐다. 부산은 26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2009 컵대회 4강 2차전서 후반 추가시간 양동현의 패스를 받은 박희도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둬 1차전 2-1 승리를 묶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부산은 1998시즌 필립 모리스컵 이후 11년 만에 컵 대회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부산은 후반 종료 직전 박희도의 결승골과 견고한 포백과 골키퍼 최현의 선방으로 울산의 공세를 잘 막아낸 끝에 승리를 챙겼다. 울산은 슈팅수가 15-3일 정도로 부산을 몰아세웠으나 골망을 흔들지 못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정성훈이 무릎부상으로 빠진 부산은 양동현과 박희도가 투톱으로 포진하고 한상운 서동원 강승조 이승현이 중원에 위치했으며 수비수 김창수 이정호 이강진 박진섭이 골키퍼 최현과 최후의 저지선을 막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알미르가 경고누적으로 빠진 울산은 이진호와 김신욱이 투톱으로 서고 염기훈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섰으며 현영민 슬라브코 오장은 김용태가 중원을 맡았고 수비수 임종은 유경렬 오범석이 골키퍼 김영광과 최후방을 지키는 3-4-1-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울산은 전반 초반 김용태가 부상을 입어 강진욱으로 교체됐으나 최전방에 위치한 이진호와 김신욱이 활발한 움직임을 선뵈며 공격을 이끌었다. 울산은 전반 24분 아크 정면서 슬라브코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맞고 흐른 볼을 쇄도하던 이진호가 밀어 넣었으나 막혔다. 전반 37분과 38분에는 김신욱이 2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또 전반 종료 직전 이진호가 우측 단독 돌파 후 슈팅을 날렸으나 오른쪽 골망을 맞아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비기기만 해도 결승행을 확정지을 수 있는 부산은 전반전서 수비에 치중했고 전반 22분 한상운의 크로스를 이정호가 헤딩으로 연결한 것이 기회라면 기회였다. 부산은 후반 8분 우측을 돌파하던 이승현의 크로스를 한상운이 발을 갖다댔으나 왼쪽 골포스트 옆으로 빗나갔고 울산은 후반 10분 김신욱의 헤딩슈팅으로 맞섰다. 울산은 후반 28분 오범석의 크로스를 이진호가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 막혔고 이후 곧장 현영민을 빼고 박준태를 투입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36분 슬라브코를 빼고 이동원을 투입하며 최후의 반격에 나섰다. 부산은 종료 직전 한상운을 빼고 오철석을 투입한 데 이어 추가 시간에 이승현과 양동현 대신 김효일과 민영기를 교체하며 시간을 보냈다. 부산은 추가시간에 양동현이 왼쪽 측면을 뚫고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박희도가 방향을 바꿔 결승골을 터트리며 결승에 올랐다. ■ 26일 전적 ▲ 울산 울산 현대 0 (0-0 0-1) 1 부산 아이파크 (1차전 1-2) 득점:후45'박희도(부산)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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