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
OSEN 기자
발행 2009.08.26 21: 30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울산 현대의 김호곤 감독이 26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2009 컵대회 4강 2차전서 0-1로 패해 상대전적 2패(1차전 1-2)로 컵대회 결승행이 좌절된 뒤 아쉬움을 드러냈다. 울산은 부산의 견고한 포백과 골키퍼 최현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종료 직전 박희도에게 결승골을 내줘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울산은 통산 6번째 우승(리그 2회, 컵대회 3회)을 향한 도전을 4강서 멈춰섰다. 경기 후 김호곤 감독은 "1차전을 패했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그래도 사력을 다했다. 운이 따라주지 않았고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날 울산은 슈팅수서 부산에 15-3으로 앞섰으나 결국 골망을 흔들지 못한 끝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어 김 감독은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공격 템포가 느려 빠른 패싱을 요구했지만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울산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와 컵대회 4강서 탈락했고 이제는 리그(13위)만 남겨 놓고 있는 상황. 이에 김 감독은 "이제 리그만 남아있으며 하위권에 처져 있다. 앞으로 한 게임 한 게임 승리해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을 독려해서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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