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이제 홈런왕과 타점왕 욕심생긴다"
OSEN 기자
발행 2009.08.26 21: 47

역시 해결사였다. KIA 해결사 김상현(29)이 한꺼번에 5타점을 쓸어담고 100타점 고지를 가볍게 돌파했다. 26일 광주 한화전에 출전해 3점홈런 포함 5타수2안타를 터트리며 5타점을 기록, 부동의 해결사 능력을 과시했다. 김상현의 꺼지지 않는 불꽃타가 계속 되고 있다. 전날 4타수 무안타로 잠시 숨을 골랐던 김상현은 이날 귀중한 득점타를 잇따라 터트렸다. 2회 첫 타석에서는 3루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이어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만루에서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날려 2명의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전날까지 99타점을 기록한 김상현은 이 안타로 역대 4번째 최소경기 100타점(99경기) 고지를 밟았다. 이어 5회말 2사1,2루 찬스에서는 한화 선발 정종민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커다란 장외홈런을 날렸다.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였고 5타점째를 수확했다. 시즌 28호째 홈런을 날린 김상현은 이날 삼성전에서 25호 솔로포를 날린 롯데 이대호와 3개차를 유지했다. 타점, 장타율 부문에서 1위를 순항중이다. 특히 104타점까지 불린 김상현은 팀 역대 최다타점에 도전하게 됐다. 지난 99년 해태 당시 홍현우가 올린 111타점이 최고기록이다. 그러나 이승엽이 보유하고 있는 프로 최다타점기록 144개를 경신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남은 21경기에서 40타점 이상을 기록하기는 쉽지 않다. 김상현은 "3회 만루찬스에서 타점을 의식하다 보니 큰 스윙을 하게 됐다. 운좋게 빗맞은 안타가 타점으로 연결돼 기분이 좋았다. 홈런은 짧은 스윙으로 변화구를 노렸는데 잘 맞아떨어졌다. 웨이트트레이닝과 러닝을 꾸준히 하고 있어 체력문제는 없다. 오늘 경기로 홈런왕과 타점왕 욕심이 더욱 생긴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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