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징크스 탈출' 파리아스, "우승 노리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8.26 22: 37

"컵대회 결승전에 오른 만큼 우승을 노려보겠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컵대회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포항은 26일 저녁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FC 서울과 컵대회 준결승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노병준과 유창현의 맹활약 속에 5-2로 대승, 1차전 합계 6-4로 컵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기장을 찾은 포항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서 만족한다. 선수들이 홈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파리아스 감독이 더욱 기쁜 것은 지금껏 자신을 괴롭히던 '귀네슈 징크스'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세뇰 귀네슈 감독이 서울에 부임한 뒤 6경기(1무 5패)에서 무승을 기록하면서 고전하던 파리아스 감독은 이날 승리로 징크스 탈출에 성공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그동안 한국에서 어려운 경기가 많았는데 오늘도 그 중 하나였다. 다른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라도 서울은 만날 팀이다. 오늘 경기를 이기기 위해 나를 포함해 선수들 모두가 최선을 다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컵대회 결승전에 오른 파리아스 감독이 우승에 도전하는 것은 당연한 일. 포항은 오는 9월 2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이날 울산을 1-0으로 꺾고 2전 전승으로 결승에 오른 부산과 우승을 놓고 첫 대결을 벌인다. 파리아스 감독은 "부산과 올 시즌 한 번 맞대결을 치렀는데 상당히 힘든 경기를 했다. 작년보다 올해 발전했다는 느낌이다. 젊은 힘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팀이다. 그러나 컵대회 결승전에 오른 만큼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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