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프리뷰] '장군멍군' 삼성-롯데, 3차전의 운명은
OSEN 기자
발행 2009.08.27 09: 53

1승씩 주고 받은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27일 운명의 3연전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1차전은 롯데의 7-5 승리. 롯데는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한 선발 송승준의 활약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은 26일 경기에서 선발 나이트의 역투 그리고 홈런 2방을 터트린 박석민의 맹타에 힘입어 설욕에 성공했다. 삼성과 롯데는 27일 마지막 대결을 반드시 잡을 태세이다. 삼성이 이날 승리한다면 4위에 복귀하고 롯데는 4위 자리를 굳히게 된다. 1승 그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은 좌완 기대주 박성훈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박성훈은 데뷔 첫 선발 등판(22일 잠실 두산전)에서 4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고배를 마셨지만 선동렬 삼성 감독의 합격점을 받았다. 선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박성훈을 선발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성훈이 선발 경험이 부족해 많은 이닝을 소화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힘들 듯 하다. 하지만 박성훈이 5이닝만 소화한다면 정현욱, 권혁이 잇달아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리 부상에서 회복한 강봉규의 복귀도 반가운 소식. '삼총사' 채태인, 최형우, 박석민의 타격감이 좋은 만큼 화끈한 공격력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을 선발 출격시킨다. 6승 5패(방어율 4.97)를 기록 중인 손민한은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다. 4일 두산전에서 3이닝 5실점(8피안타 3볼넷)으로 고배를 마신 뒤 3연패에 빠져 있다. 손민한은 이날 등판을 통해 부진 탈출과 더불어 롯데의 4강 수성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소화할 태세이다. what@osen.co.kr 박성훈-손민한/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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