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선수 선발과 관련 흔들린 것 전혀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9.08.27 10: 09

"선수 선발과 관련해 흔들린 것은 전혀 없다". 허정무 축구 대표팀 감독은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월 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호주와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23명을 발표했다. 최근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의 대표팀 선수 차출과 관련한 갈등에 대해 허정무 감독은 분명히 선을 그었다. 절대로 선수를 담보로 합의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것. 허정무 감독은 "선수 차출과 관련된 문제로 인해 흔들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대표팀이나 K리그는 상생해야 한다. K리그에 지장을 주지 않고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허 감독은 "선수 선발로 인해 흔들린 것은 절대 없다. 절대 그런 일은 없었다"고 강조한 후 "K리그 경기 때문에 특혜를 주거나 고려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허정무 감독은 해외파를 선발한 것에 대해 이미 머리 속에 있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협회와 연맹의 갈등과 관계 없이 해외파는 분명히 점검할 생각이었다"고 대답했다. 아직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의 갈등과 관련 동계 유럽 전지훈련을 고려하고 있는 대표팀 운영 방안에 대해 허정무 감독은 협회와 많은 이야기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말했다. 허정무 감독은 "추후 유럽전지 훈련과 관련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특별히 없다"면서 "축구협회와 K리그가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지 내막은 잘 모른다"고 대답했다. 또 허 감독은 "선택권은 나에게 없다. 대표팀 감독이 할 수 있는 부분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면서 "내가 직접 갈등 봉합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앞으로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이 잘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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