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해외파, 팀서 부진해도 대표팀서 체크해야"
OSEN 기자
발행 2009.08.27 10: 18

"소속 팀서 부진하더라도 대표팀서 능력을 체크해 봐야 한다".
허정무 축구 대표팀 감독은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호주와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23명을 발표했다.
A매치 경기 일정을 놓고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이 불화를 빚었던 가운데 허정무 감독은 이번에 해외파를 대거 10명 소집했다. 김남일(빗셀 고베)과 설기현(풀햄)을 오랫만에 포함시키며 고참 해외파들을 점검하기로 했다.
그러나 예비 명단에 올랐던 안정환(다롄 스더) 조재진(감바 오사카) 차두리(프라이부르크) 신영록(부르사스포르)의 대표팀 복귀는 불발됐다.
허정무 감독은 "해외파들을 모두 불러들여 점검하려는 복안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주전 경쟁은 계속되어야 한다. 나태해지면 주저 앉아버리기 때문에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허 감독은 "주장은 계속 박지성이 맡게 될 것이다"면서 "김남일과 설기현 등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기 때문에 분명히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팀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허정무 감독은 각자의 리그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을 차출한 이유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분명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대표팀서 확인을 해야 한다는 것.
허 감독은 "가능하면 많이 나와주면 좋겠지만 월드컵을 위해 대표팀서 기량을 점검하는 것이다"면서 "분명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해외에 진출한 것이다"면서 "팀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고 당장 부진하더라도 대표팀 발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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