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뚝이' 이대진(35)이 100승에 삼세번 도전한다. 이대진은 27일 광주 한화전에 선발등판, 100승을 노크한다.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승수사냥에 실패했다. 아홉수에 걸려있는 셈이다. 남은 경기가 아직 많지만 이왕이면 빨리 100승 고지를 밟는게 그의 목표이다. 그러나 달성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 일단 상대투수가 만만치 않다. 올해 8승을 올린 안영명이다. 현재 류현진과 함께 한화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KIA를 상대로 1승1패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연패를 당했기 때문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 마운드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앞선 21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5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상승세에 있다. 승부는 방망이에서 갈릴 수 밖에 없다. 한화는 앞선 2경기에서 타선이 무력했다. 각각 4안타 1득점씩에 그쳤다. 김태균과 이범호가 터져야 되는데 뜬금타는 나오지만 집중타가 없다. 결정적인 찬스에서 터지는 득점타가 부족하다. 그러나 이대진의 변화구와 유인구에 속지 않는다면 다득점이 예상되지만 역으로 말린다면 쉽지 않다. KIA 타선 역시 김상현과 최희섭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뜨겁다. 매경기를 거의 홈런포로 결정낼 만큼 화력이 강해졌다. 그러나 이대진이 등판한 두 경기에서 공격력과 수비력이 갑자기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변수이다. 너무 의욕이 넘친 탓이다. KIA는 이대진이 호투한다면 중반 이후 불펜을 투입하게 된다. 한화로서는 5회이전에 승부를 내야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 그러나 경기가 열릴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광주지역에 오후까지 비가 예보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전 10시 현재 간간히 비가내리고 하늘은 짙은 먹구름에 휩싸여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