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심장' 파벨 네드베드(36)가 끝내 축구화를 벗었다. 네드베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가 축구를 하는 동안 지지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지난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4골 7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여전한 기량을 과시한 네드베드는 유벤투스와 계약을 마치면서 새로운 팀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의 LA 갤럭시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알 아흘리와는 마지막까지 이적 협상을 벌였지만 모두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네드베드는 "지난 몇 주간 받은 제안은 모두 거절했다. 내 축구 경력은 이제 끝내려 한다. 내 남은 시간은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히면서 은퇴가 가족을 위한 결정임을 설명했다. 한편 네드베드는 유벤투스에서 코치직을 맡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유벤투스는 승부 조작으로 세리에 B에 강등됐음에도 불구하고 유벤투스를 떠나지 않았던 네드베드에게 코치직을 제안한 바 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