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동안 뭐 하셨어요? 붉게 익어버린 피부 스트레스
OSEN 기자
발행 2009.08.27 13: 47

낮이고 밤이고 할 것 없이 바람 한 줄기 없이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 여름휴가가 절정에 다다랐다. 극성수기는 지났다지만 연일 이어지는 휴가 행렬은 시원한 물과 산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 하나 북적이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일상에서 벗어난 작은 여유로 지져 있던 몸과 마음에 한껏 여유를 찾았다. 일년의 절반을 남겨둔 시점에서 자신 재충전을 하고 새로운 시작을 하려는 이때, 휴가지에서의 뜨거운 햇볕으로 피부는 오히려 스트레스가 가득 이다. 햇볕에 가득한 자외선은 피부 손상의 주요 원인이 되는데, 피부 표면을 거칠고 두꺼워지게 만들고 피부노화가 촉진시킨다. 또한, 일시적으로 과도한 자외선에 노출 됨으로 인해 기미, 주근깨가 생기거나 짙어질 수 있고, 색소침착으로 인한 피부얼룩이나 심할 경우 일광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외선차단제를 주기적으로 발라 주었다지만 흐르는 땀에 쉽게 지워져, 꼼꼼히 챙기지 못하면 예방효과도 그리 크지 못한 게 사실이다. 자외선에 의한 색소질환 중 가장 큰 고민 거리는 역시 기미다. 자외선에 의해 생성 악화되는 기미는 피부에 그늘이 져 보이고, 얼룩처럼 보이기도 하며, 나이가 들어 보이게 만드는 대표적 피부 질환이다. 기미는 치료에 앞서 피부의 어느 부위에 생겼는지 살펴야 한다. 표피층에만 나타난 것인지, 진피층에까지 생긴 것인지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기미가 난치성으로 여겨졌던 것은 진피층의 멜라닌 색소 형성을 억제하지 않고 단순히 표피층의 색소만 없앤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이전 레이저의 경우 파장이 일정해 진피층의 기미를 치료하면서 색소침착이 적은 표피층에까지 상처를 내 시술 후 오히려 심해지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최근의 레이저는 시술 부위에 따라 파장을 길게 혹은 짧게 조절할 수 있어 치료효과가 크다. 표피층에 생긴 기미라면 제미니레이저와 베리라이트레이저를 통해 치료한다. 제미니레이저는 광노화로 인한 주근깨는 물론 부분적으로 흩어져 있거나 경계가 불분명한 기미치료에 효과적이다. 통증이 거의 없고 시술 시간이 기존의 레이저 보다 훨씬 짧다. 시술 후 흔히 나타나는 멍 등의 부작용이 없다. 베리라이트는 레이저를 스캐너 방식으로 조사해 시술 후 피부 재생이 빠르다. 진피층에까지 생긴 기미는 제미니레이저와 베리라이트레이저에 레이저토닝을 한꺼번에 이용해 시술한다. 장파장의 레이저를 이용해 진피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멜라닌 색소를 차단하는 것이다. 피부 깊숙이 있는 색소세포를 파괴함과 동시에 콜라겐을 생산하는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피부 재생효과도 나타낸다. 피부톤이 어둡거나 얇고 건조하면 색소가 쉽게 침착된다. 자외선 차단과 더불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기미와 잡티 등 색소질환을 예방하는 한 방법이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CU라인업클리닉(피부과 비만센터) 오성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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