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인천, "제이드가 떠난다구요?"
OSEN 기자
발행 2009.08.27 15: 15

"제이드 노스가 나간다고요?"(인천 관계자), "유럽을 포함해 새로운 팀을 물색하고 있다"(에이전트).
호주 대표팀의 수비수 제이드 노스(27)가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호주의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노스가 유럽의 중소리그인 벨기에, 덴마크, 노르웨이에서 새로운 팀을 알아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거액의 이적료에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은 노스가 채 1년도 안 된 시점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 있는 것은 역시 잦은 결장 때문이다.
인천이 올 시즌 정규리그 18경기를 치른 현재 노스는 5경기 출장에 그쳤다. 노스의 출전이 개막 직후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사실상 개점휴업인 셈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행을 바라고 있는 노스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이기도 하다.
노스는 호주의 한 방송국과 인터뷰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한 달 동안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 이제 나는 새로운 팀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밝히면서 이적에 대한 태도를 분명히 밝혔다.
노스의 에이전트 또한 OSEN과 전화통화에서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노리는 노스에게 결장은 치명적이다. 인천에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럽을 포함해 새로운 팀을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천은 노스의 이적 추진에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인천의 한 관계자는 "제이드 노스가 나간다고요?"라고 되물은 뒤 "경기에 나서고 싶다면 다른 선수들과 경쟁에서 이기면 됩니다. 경기에 나가지 못한다고 불만이라면 다른 선수들은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요"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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