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블루 드래곤' 이청용(21, 볼튼 원더러스)이 아스날과 리버풀전에 나설 수 있을까. 박지성은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15분 올드 트래포드서 열릴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아스날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박지성은 번리 FC전(리그 2R)서는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버밍엄 시티전(리그 1R)과 위건 애슬레틱전(리그 3R)서는 18인 명단서 제외된 바 있다. 박지성은 번리전 이후 10일 가까이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아스날전 출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박지성은 PSV 아인트호벤과 맨유 유니폼을 입고 아스날을 상대로 2골을 터트리며 4승 3무 2패(총 683분)로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또 아스날이 올 시즌 경기당 약 4골(15골/4경기)을 몰아치는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어 수비형 윙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박지성을 투입할 공산이 크다. 단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번리전에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출전시켜야 했다"는 발언처럼 경쟁자인 발렌시아(1도움)와 루이스 나니(1골 1도움)의 최근 상승세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청용은 오는 29일 오후 11시 리복 스타디움서 열릴 리버풀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청용은 선덜랜드(리그 1R) 헐 시티(리그 3R) 맨유 2군(랭커셔 시니컵 결승전) 트랜미어 로버스(칼링컵 2R)전에 이어 시즌 5경기 연속 출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이청용은 히카르도 가드너, 히카르도 바즈 테, 조이 오브라이언 등 미드필더 3명이 부상을 당해 출격이 유력한 상황이다. 또 게리 멕슨 감독은 지난 리그 2경기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케빈 데이비스와 개빈 매캔을을 기용했으나 연속 무득점에 그쳐 이청용을 깜짝 선발카드로 내세울 가능성도 있다. 이청용의 입장에서는 올 시즌 1승2패(5실점)로 부진에 빠져 있으나 영원한 우승후보인 리버풀을 상대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할시 멕슨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단 멕슨 감독이 이청용의 체력적인 부분을 염려한 바 있어 한 경기 정도 휴식을 부여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