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놈 다이어리2, 대학로에서 큰 인기!
OSEN 기자
발행 2009.08.27 16: 57

2008년 조그만 소극장에서 관객들을 웃고 울렸던 연극 가 -아이 만들기 프로젝트-란 타이틀로 대학로 인아소극장에서 늦더위를 잊게끔 하는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흔치 않은 공연시간대인 평일오후 5시, 토요일 10시공연, 일요일 8시30분, 공연인 은 평일에는 주부들의 선호시간인 5시공연이, 토요일은 심야 테이트를 공연과 함께 하려는 연인들로 조금씩 조금씩 입소문이 나고 있다. 관객들이 선호하는 연극은 어떤 것일까? 그 무슨 이유가 있을까? 요즘 관객들은 무조건 웃기기만 연극만을 고집할까? 그 해답을 감동과 웃음이 함께 묻어 나는 연극인 에서 찾을수 있다. 전작처럼 좀처럼 잡기 힘든 코믹과 감동으로 시종일관 관객들의 시선을 끌고 다닌다. 1시간 10분 비교적 잛은 공연이지만 2명의 배우가 이만한 집중력을 보여주는 공연을 찾기란 쉽지 않다. 작은 소극장 이라기 보다는 중극장 규모의 극장인 인아소극장은 넓은 무대와 편한객석이 우선 소극장의 답답함을 사라지게 만든다. 시작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주인공인 두칠이 관객들과 인사하면서 간단한 게임으로 관객들의 기분을 업시킨다. 단촐하지만 두칠과 동나의 결혼사진과 소파 작은 침대..아기자기한 소품들은 이제 갓 결혼한 신혼부부의 집을 몰래들여다 보고 있는 느낌이 든다. 여느 신혼 부부와는 다른 두칠과 동나의 알콩달통 티격태격 신혼 다이어리!! 고아로 자란 도둑놈 두칠이와 어린 시절 아픈 기억을 지닌 꽃뱀 동나. 두칠의 진심을 확인하고 개과천선하여 결혼을 하게 되는데 일자무식 백수 두칠과 아이갖기를 피하는 동나에게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한다. 둘 사이의 웃지못할 사건과 가슴 짜릿한 이야기들을 지루하지 않게 연출자 특유의 코믹 요소를 곳곳에 뿌려 시종일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 낸다. 동나의 독백중 "살기 힘들다고 돈 조금 더 모아야 한다고.......가장 소중한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것 같아요." 웬지 가슴이 찡해 오면서 진정한 관심과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달게 해준다. 전작을 관람한 관객이라면 기대치를 높이 품어도 되지 않을까? 일상적인 단면에서 느낄수 있는 따듯한 정서가 그래도 곳곳에 숨어 있어서 관객들을 웃고 울리게 하는것은 극찬 하고 싶다. 아쉬움이 있다면 겉으로 멀쩡해 보이지만 저마다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게 요즘 인간들의 군상 아닌가? 다소 작위적인 희망에 대한 의지는 약간은 김을 빠지게도 한다. 아무려면 어떤가? 관객들에 찡한 감동을 줄수 있는 몆 안되는 수작이다. 지치고 힘든 여름 소중한 사람과 함께 웃음과 감동에 빠져 보자. 특히 결혼을 결심하려고하는 연인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신혼생활에 대한 예비경험 차원에서...신혼의 단맛을 향수 하고 싶은 주부들에게는 더욱 강력히 추천한다. ▶공연명: 도둑놈 다이어리2 ▶공연일정: 2009.7.17~10.31 ▶공연시간: 평일5시 / 토요일,공휴일 오후10시 / 일요일 8시30분 ▶공연장소: 대학로 인아소극장 ▶출연배우: 위지영/ 장도현 ▶문의 : 02-745-7610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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