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포수 정상호(27)가 고관절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성근 SK 감독은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 앞서 "오늘은 정상호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할 것 같다. 아프다고 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따라 SK는 대졸 신인 김정남(23)을 포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기용했다. 청원고-성균관대를 졸업한 김정남은 올해 2차 4번으로 6000만 원의 계약금을 받고 SK 유니폼을 입었다. 강성인 컨디셔닝 코치는 정상호의 상태에 대해 "원래 오른쪽 고관절이 아팠는데 이틀 전 경기(두산전) 중 홈에서 용덕한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통증이 더 심화됐다"며 "계속 상태를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에 앞서 가진 스프링캠프 도중 골반을 다쳐 잠시 귀국 조치되기도 했던 정상호는 시즌 내내 골반 통증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한편 왼손등 골절로 재활 중이던 SK 김광현(21)이 이날 1군 훈련에 합류했고 선발투수 송은범(25)과 게리 글로버(33)는 28일부터 열리는 삼성전에 대비하기 위해 대구로 먼저 출발했다. letmeout@osen.co.kr 지난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두산전. 8회말 2사 주자 1, 2루에서 SK 대타 박정환의 중전 안타 때 2루 주자 정상호(오른쪽)가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하다 두산 용덕한 포수에게 태그아웃 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