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고영민, 당분간 톱타자로 고정"
OSEN 기자
발행 2009.08.27 19: 41

"당분간 고영민을 톱타자로 고정시킬 생각이다". '고제트' 고영민(27)이 당분간 톱타자 임무를 맡는다. 김경문(51) 두산 감독은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당분간은 고영민을 1번타자로 내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고영민은 이날 2루수 겸 톱타자로 선발 출장했고 이종욱이 2번으로 나와 테이블 세터진을 구성했다. 이에 김 감독은 "고영민은 중심타선 쪽에 있으면 스윙이 커져서 나온다. 1번타자가 되면 출루하기 위해 좀더 신중해 진다. 타순의 자리에 맞는 노력을 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또 이종욱의 부담을 덜게 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고영민은 올 시즌 이날 경기 전까지 12차례 톱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5월 7일 잠실 LG전에서 처음 1번으로 나섰던 고영민은 후반기에만 이날 경기를 포함 6차례 톱타자로 나왔다. 특히 지난 20일 잠실 LG전부터는 한 경기(23일 잠실 삼성전. 어깨결림으로 결장)를 빼고 계속 1번타자로 고정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성적도 나쁘지 않다. 고영민은 이날 전까지 톱타자로 출장한 12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 8타점 13득점으로 3할4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도 4할1푼8리를 기록해 시즌 출루율(.345)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 고영민은 톱타자로 선발 출장하고 있는데 대해 "1번 타순으로 나오면 다른 타순에 있을 때 보다 집중이 더 잘되는 것 같다"고 말해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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