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 김택용(20, SK텔레콤)의 창이 '최종병기' 이영호(17, KT)의 방패보다 강했다. 김택용이 이영호를 꺾고 WCG2009 한국 대표선발전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택용은 27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WCG 2009 한국 대표 선발전' 스타크래프트 부문 8강 이영호와의 경기서 뱃심 두둑한 과감한 경기력으로 접전 끝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김택용은 오는 29일 박찬수와 WCG 4강서 태극마크를 놓고 한 판 대결을 벌인다. 김택용은 이제까지 다전제 승부서 이영호를 한 번도 이기지 못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경기 전 "꼭 국가대표를 달고 싶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각오를 불사르던 그는 첫 세트부터 이영호를 몰아붙였다. 김택용은 게이트웨이서 어마어마한 지상군 병력을 뽑아내 선취점을 뽑았다. 2세트서는 이영호의 타이밍 러시에 무너졌지만 실점은 거기서 끝났다. 3세트 김택용의 세밀한 컨트롤이 빛났다. 뱃심 두둑하게 노게이트웨이 더블 넥서스로 출발한 김택용은 이영호의 마지막 올인 러시를 그림같은 컨트롤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접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