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 4타점'한화, 선두 KIA에 설욕
OSEN 기자
발행 2009.08.27 21: 30

최하위 한화가 선두 KIA의 덜미를 잡았다. 한화는 27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안영명이 호투하고 찬스마다 적시타를 집중시켜 7-1로 완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두질주를 계속하던 KIA는 5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한화는 초반 KIA 선발 이대진의 제구력이 흔들린 틈을 이용해 승기를 잡았다. 1회초 연경흠 김태완 이범호의 볼넷 3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이영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려 가볍게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대진의 유인구에 속지 않고 찬스를 만들었고 결정타를 날렸다. 3회에서는 연경흠이 이대진의 몸쪽높은 초구를 후려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려 한 점을 보탰다. 이어 5회 공격에서도 강동우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와 김태완의 볼넷으로 만든 1사1,3루에서 김태균이 좌전안타를 날려 한 점을 보탰고 이어진 2사1,2루에서 이영우의 우전안타와 송광민의 우전안타가 차례로 터져 7-0까지 달아났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타선지원을 받아 기분좋게 9승째를 따냈다.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탈삼진 6개를 곁들여 산발 4안타 5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6번 지명타자로 나선 이영우는 1회초 결정적인 싹쓸이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2회 2사1,2루에 이어 3회말 이용규의 중전안타와 이종범 장성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최희섭과 김상현이 범타로 물러나 추격에 실패했다. 9회 1사 1,2루 찬스에서 장성호의 3유간을 빠지는 1타점 적시타로 영패를 면했다. 이날 세 번째 100승에 도전한 이대진은 5회 도중 강판됐다. 4⅓이닝 4피안타 6볼넷 7자책점. 초반부터 제구력이 제대로 듣지 않았고 한화타자들이 유인구에 말려들지 않아 고전했다. 더욱이 타선지원도 받지 못해 시즌 5패째를 당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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