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자초하기도 했으나 실점 없이 제 몫을 했다. 이혜천(30. 야쿠르트)이 팀의 역전패 속에서도 특유의 광속구를 보여주며 무실점 투를 펼쳤다. 이혜천은 27일 히로시마 마쓰다 스타디움서 벌어진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 6-7로 뒤진 7회말 2사 2루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1피안타(사사구 1개)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그러나 팀은 6-7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이혜천의 시즌 성적은 1승 6홀드 평균 자책점 3.58(27일 현재)이 되었다. 최고 구속은 151km. 90년대 '아카헬 타선'의 중심으로 활약했던 베테랑 오른손 타자 오가타 고이치를 첫 타자로 상대한 이혜천은 4구 째 직구(146km)를 던져 상대 배트를 유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7회를 끝냈다. 8회말서도 마운드에 오른 이혜천은 선두 타자 히가시데 아키히로를 상대로 4구 째 직구(147km)를 구사했으나 우익수 방면 안타를 내줬다. 아카마쓰 마사토의 투수 앞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서 이혜천은 앤디 필립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주자를 쌓았다. 그러나 이혜천은 4번 타자 구리하라 겐타를 우익수 플라이 처리한 뒤 후속 타자 이시이 다쿠로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마무리 임창용(33)은 팀의 패배로 휴식을 취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