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톱 릴레이' 로 대구 원정 첫 승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9.08.28 08: 43

부산 아이파크가 오철석-양동현의 원톱 릴레이로 대구 FC전 승리에 도전한다. 대구와 부산은 오는 29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2009 K리그 21라운드서 만난다. 1승6무12패 승점 9점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대구는 5승6무8패 승점 21점으로 순위는 11위에 불과하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부산과 대결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홈팀 대구는 최근 8경기서 2무6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또 최근 2경기서는 무득점을 기록했고 홈에서 열린 4경기서는 11실점으로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공격진의 부진과 함께 수비진이 다시 붕괴되면서 더이상 내려갈 곳이 없어진 것. 컵대회 결승에 진출, 사령탑 데뷔 후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된 황선홍 감독의 부산은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정규리그 3경기서 연속 득점포를 쏘아 올린 부산은 대구전서 기필코 승리를 거두며 중위권 도약을 마련하겠다는 것. '스피드 레이서' 이승현을 비롯해 강승조, 박희도 등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공격수들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대구의 수비진을 괴롭히면 찬스를 쉽게 만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측면에서 아무리 좋은 활약을 펼친다고 하더라도 공격수가 골을 마무리짓지 못하면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데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정성훈이 부상으로 빠지게 된 부산은 오철석과 양동현을 교대로 투입할 전망이다. 시즌 초반 정성훈이 빠진 가운데 전반을 책임졌던 오철석은 황선홍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있다. 폭발적인 득점력을 갖춘 것은 아니지만 최전방 공격수로 수비진을 괴롭히며 힘을 빼 놓은 것. 오철석이 전반을 책임진다면 양동현은 후반에 들어와 득점을 터트리곤 했다. 철저한 분업을 통해 가능성을 타진했던 부산은 측면 공격수들의 역할도 좋아지면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 한편 부산은 대구서 열린 경기서 4무4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과연 원톱 릴레이 전략이 부산에 대구 원정 첫 승을 안기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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