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이 생애 첫 형사 역으로 스크린 복귀한다. 신현준은 최근 수사극 '가족사진'(가제, 민병진 감독, 뮤덴스/사과나무픽처스 제작)의 주인공 조형사 역에 출연을 확정했다. '가족사진'은 지방소도시에서 발생한 어린이 납치 살해사건이라는 충격적인 소재와 현실에서 뽑아낸 듯 리얼한 캐릭터가 돋보이는 수사극이다. 신현준이 연기하는 조형사는 범죄소탕 사명감과는 거리가 먼, 봉급생활자에 가까운 날라리 형사로 지방도시 외곽 계곡에서 발생한 어린이 변사사건의 범인을 수사하게 되면서 참혹한 사건의 진실에 마주치게 된다. 신현준은 "시나리오의 완성도에 반했고, 인간미있는 형사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이 작품을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20년 연기인생 첫 형사 역할에 도전하는 신현준은 전형적인 범죄현장에서의 형사가 아닌 생활인에 가까운 인간미 넘치는 형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방소도시에서는 나름 패션니스트에 중년 여성들의 아이돌인 형사를 보여주기 위해 외형적 파격변신 또한 강행할 예정이다. '장군의 아들'의 하야시 역으로 데뷔한 신현준은 데뷔초기 '은행나무 침대'의 황장군 등 이국적인 외모와 강렬한 눈빛연기로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로 자리잡으며 90년대를 풍미했다. 2000년대에 접어들어서는 '킬러들의 수다'를 필두로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등에서 강한 외모에 반하는 코믹본능을 발휘했다. 그러다가 '맨발의 기봉이'에서는 8살 지능의 40살 효자 마라토너로 휴머니즘을 보여줘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가족사진'은 영화진흥위원회 2009년 한국영화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시나리오로 제작되는 작품으로 9월 초 크랭크인 한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