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 윤석민, 방어율 2연패 보인다
OSEN 기자
발행 2009.08.28 09: 35

'2년연속 방어율왕이 보인다". KIA 토종 에이스 윤석민(22)이 2년 연속 방어율왕을 노린다. 윤석민은 27일 현재 8승3패7세이브를 거두며 방어율 2.88를 기록하고 있다. 109⅔이닝을 소화했다. 한 경기만 등판하게 되면 규정이닝을 넘어설 수 있다. 올해 초반 부진, 소방수 외도, 부상공백으로 편치 않는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이제 표적이 확연히 보인다. 현재 방어율 1위는 손등부상으로 장기결장중인 SK 김광현으로 2.80을 기록하고 있다. 윤석민과는 불과 0.08차이이다. 윤석민은 오는 30일 잠실 두산전 선발등판이 예정됐다. 호투를 펼친다면 방어율 역전이 가능하다. 지난 해에도 윤석민은 시즌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끝에 김광현(2.39)의 추격을 뿌리치고 2.33으로 생애 첫 방어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프로야구 사상 2년 연속 방어율왕에 오른 투수는 단 한명이였다. 선동렬 삼성 감독이 해태시절 무려 85년부터 91년까지 7연패했다. 선동렬을 제외하고는 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없었다. 윤석민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어깨부상 이후 지난 7월18일 복귀한 윤석민은 이후 6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방어율 1.72를 기록하고 있다. 다소 흔들렸던 투구 밸런스를 되찾아 팀에서 가장 뛰어난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2승을 따내면 2년 연속 10승을 달성하게 된다. KIA로서는 남은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윤석민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필승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에이스이기 때문이다. 윤석민도 팀 정규리그 우승과 10승, 방어율 2연패까지 표적물이 많아졌다. 모두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고 구위로 본다면 가능성은 적지 않는 듯 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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