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진희, 이문식, 양익준 감독이 스크린서 뭉친다. 이들은 영화 '집나온 남자들'(스폰지/N7필름 제작)에 주인공으로 나선다. '집나온 남자들'은 이하 감독이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이후 3년 만에 연출하는 작품으로, 가출한 아내를 찾기 위해 남편과 그의 후배, 아내의 오빠가 함께 집을 나와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다. 최근 종영한 KBS 2TV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 까칠한 독신남 조재희로 코믹하고 엉뚱한 매력을 보였던 지진희가 가출한 아내를 찾아 나서는 남편 성희 역을 연기하며, 동행자인 친구 같은 후배 동민 역에 영화 '똥파리'의 양익준이, 성희의 처남 유곽 역에 이문식이 출연해 색다른 조합을 펼쳐낸다. 지진희가 맡은 성희는 이기적이고 시니컬하면서도 조금 답답하고 막힌 스타일이다. 양익준, 이문식과 함께 망가지는 연기도 불사하지 않을 예정이다. 지진희는 "이하 감독님에 대한 믿음과 시나리오를 정말 재미있게 읽어서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다.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드라마 요소 요소에 들어있는 유쾌한 코드가 정말 흥미로운데,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해외영화제에서 16관왕을 달성한 화제의 독립영화 '똥파리'의 배우 겸 감독 양익준은 이번 영화에서 다시한 번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감초 조연의 달인 이문식은 또 한번 개성 넘치는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