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이 삼성의 4강 진출을 전망했다. 김 감독은 28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이미 4위는 삼성으로 결정났다"고 내다봤다. 그는 3루 덕아웃을 가리키며 "시즌 후반이 되면 저 팀이 4위가 될 것"이라며 "롯데가 하향세이다. 손민한이 부진하고 이용훈도 2군으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이 "손민한의 컨디션에 따라 성적이 좌우된다"는 견해와 일치했다. 어깨 부상으로 올 시즌 지각 합류한 손민한은 14차례 마운드에 올라 6승 5패(방어율 5.19)를 기록 중이지만 지난 4일 마산 두산전(3이닝 8피안타 3볼넷 5실점)에서 패한 뒤 3연패에 빠져 있다. 5승 7패(방어율 6.30)를 기록 중인 이용훈은 14일 LG전(4⅓이닝 7실점), 20일 SK전(2⅔이닝 4실점), 26일 삼성전(3⅓이닝 6실점)에서 잇달아 부진한 모습을 드러냈다. 4강 경쟁 구단 가운데 잔여 경기가 가장 많이 남은 히어로즈에 대해 "미안한 이야기지만 히어로즈도 아니다. 삼성이 4등을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삼성팬들에게는 반가운 이야기지만 롯데, 히어로즈팬들에게는 씁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과연 김 감독의 예상이 적중할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