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목동, 박종규 객원기자] 3전 전승의 기세를 이어간 한국이 6년 만의 우승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박태호(대구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중국을 6-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날 일본을 5-0으로 누른 대만과 29일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한국은 약체 중국을 맞아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투타에서 모두 집중력이 흐트러져 경기를 일찍 끝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선발 유경국이 1회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한 한국은 1회 공격에서 1점을 얻었다. 볼넷으로 출루한 김재우가 2루 도루 성공과 동시에 포수 송구실책으로 홈을 밟았다. 2회에는 2사 후 김민수의 우중간 3루타와 이제우의 좌월 2루타가 연달아 터져 2점째를 얻었고, 3회에는 무사 2,3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점, 최현철의 중견수 희생뜬공으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3회까지 4점을 뽑아낸 한국은 5회에 밀어내기 몸 맞는 공으로 1점, 6회에 최현철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얻었다. 이것이 이날 득점의 전부였다. 득점 기회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고, 강한 타구는 중국 수비수들의 정면으로 향했다. 잔루는 13개에 달했다. 한국은 문성현을 제외한 모든 투수(5명)가 이어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으나, 전체적으로 제구력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초구부터 카운트를 불리하게 끌고 가는 바람에 볼넷을 7개나 내줬다. 무실점 승리였지만 결코 깔끔하지 않았다. 한국과 대만의 결승전은 29일 오후 2시부터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1회초 중전안타로 출루하는 조윤성 / 대한야구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