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목동, 박종규 객원기자] “결승전에서는 총력전을 펼치겠다”.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중국을 6-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기기는 했지만, 경기 내용은 아쉬움을 많이 남겼다. 한국은 문성현을 제외한 모든 투수(5명)가 이어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으나, 전체적으로 제구력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초구부터 카운트를 불리하게 끌고 가는 바람에 볼넷을 7개나 내줬다. 타선도 무기력했다. 득점 기회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고, 강한 타구는 중국 수비수들의 정면으로 향했다. 잔루는 13개에 달했다. 경기 후 박태호 감독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공격에서 좋은 타구를 만들지 못했다” 며 아쉬워했다. 뒤이어 “오늘은 선수들 모두가 컨디션이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중국을 쉽게 봤던 것 같다. 내일(29일)은 오늘보다 활기찬 경기를 펼칠 것이다” 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몇몇 주축 선수들을 교체한 데 대해서는 “결승전을 위해서 충분하게 휴식을 주었다” 고 설명했다. 29일 대만과 결승전에 나서는 전략에 대해서는 “아직 선발 투수는 정하지 않았다. 문성현이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은데, 마무리로 활용할 계획이다. 급한 상황에서는 롱 릴리프로,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짧게 던지게 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선수들이 한일전에 집중했기 때문에 오늘은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고 평가한 박 감독은 “대만전에는 페이스가 올라올 것이다. 총력전을 다하겠다” 는 각오를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