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삼성꺾고 3연승 질주…2위 등극
OSEN 기자
발행 2009.08.28 22: 11

SK가 삼성을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SK는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6-4 역전승을 거두며 2위에 올랐다. 지난 25일 문학 두산전 이후 3연승. 삼성과 SK는 솔로 아치 1방씩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삼성 강봉규는 1회 상대 선발 송은범의 118km 짜리 커브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17호 솔로 홈런(비거리 110m)을 터트렸다. SK는 0-1로 뒤진 2회 2사 후 박정권의 105m 짜리 우월 1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은 상대 수비 실책에 편승에 승기를 되찾았다. 3회 선두 타자 박석민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린 뒤 이영욱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으나 상대 악송구를 틈타 홈까지 파고 들었다. 이어 4회 채태인의 볼넷, 신명철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채상병의 우중간 안타와 SK 중견수 김강민의 실책까지 겹쳐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4-2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SK는 6회 선두 타자 정근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재현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7회 정상호, 박재홍의 연속 볼넷에 이어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로 4-4 동점에 성공했다.곧이어 김재현과 나주환이 연속 볼넷을 골라 5-4로 뒤집었다. SK는 9회 박재상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데뷔 첫 선발 등판을 기회를 얻은 삼성 좌완 박민규는 5회까지 2실점(3피안타 3볼넷) 호투했으나 양지훈, 차우찬 등 계투진의 난조 속에 프로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차우찬은 1⅔이닝 2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방어율 1.60)로 강한 면모를 드러냈던 SK 선발 송은범은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2자책)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타선의 도움 속에 패전은 면했다. 공격에서는 정근우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선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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