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계속 이겨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카림 가르시아(34)의 만루포가 롯데의 4강행에 청신호를 밝혔다. 가르시아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첫 타석에서 투런포를 터뜨리며 일찌감치 팀의 승기를 불렀다. 가르시아는 5회 2사 1루에서 중간 담장을 맞혀 타점을 추가했고 7회에도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렸다. 이날 가르시아는 만루포 포함 3안타 5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 팀의 12-5 완승에 기여했다. 더구나 팀이 이날 패했다면 3연패와 함께 히어로즈와 자리를 맞바꿔야 했다는 점에서 4강 진입에 적색신호가 켜질 수 있었다. 중요한 경기에서 스타로 떠오른 가르시아는 "팀이 연패를 끊는데 도움이 돼서 기쁘다"면서 "팀이 계속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게 웃었다. 홈런을 친 상황에 대해서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부터 직구를 안준다고 생각했다"며 "슬라이더 노리고 있었는데 때마침 한가운데 직구가 들어와서 홈런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경기 시작 전 15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이길려고 노력했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나머지 경기도 모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반면 김시진 히어로즈 감독은 "선발 이현승의 컨디션이 안좋았던 것 같다"며 "초반 큰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내일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히어로즈와 롯데의 경기에는 김수경과 조정훈이 각각 선발로 예고됐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