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하고 싶어 죽겠어요". 어깨 근육 부상을 입은 뒤 재활에 매진 중인 삼성 투수 안지만(26)이 1군 복귀에 대한 투지를 드러냈다. 안지만은 지난 6월 5일 광주 KIA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4회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된 바 있다. 안지만은 6월 8일 재활군에 합류한 뒤 부상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쏟아 부으며 상태가 호전됐으나 욕심을 부리는 바람에 1군 복귀에 차질을 빚게 됐다. 28일 오전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안지만은 "재활군에 합류한 뒤 3주 정도 공을 만지지 않았다. 하지만 생각 만큼 상처가 빨리 아물지 않았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다면 지금쯤 1군에서 잘 던지고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오늘부터 하프피칭에 돌입했다. 현재 통증은 없다. 이제 하프 피칭을 시작했으나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오승환(27)과 함께 경기도 용인의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1주일간 재활 훈련을 소화했던 안지만은 "어깨 치료와 웨이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아픈 사람이 가서 운동하면 진짜 좋은 곳"이라고 치켜 세웠다. 안지만은 야구를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으나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안지만은 27일 친구와 함께 대구구장 외야석에 앉아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어깨 부상만 아니라면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서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아 안타까울 뿐. "(동료들에게) 미안해죽겠다"는 안지만은 "그곳에서 확실히 치료받고 온 덕분에 통증은 없지만 부상이 재발할까봐 부담되기도 한다"며 "현재 페이스라면 9월 2째주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