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심판 판정 보완책 절실"
OSEN 기자
발행 2009.08.29 08: 34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심판 판정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과 셀틱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에두아르두 다 실바가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심판 판정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절대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에두아르두는 이날 경기 전반 28분 셀틱의 골키퍼 아르투르 보루츠와 일대일 찬스에서 손에 걸린 척 쓰러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 외에도 챔피언십 브리스톨 시티와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에서 프레디 시어스의 슈팅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튕겨져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심판이 제대로 보지 못해 골로 인정되지 못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크리스털 팰리스의 감독은 "달에 인간을 보낼 수 있는 세상인데 간단한 기술 도입도 안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아스날과 셀틱의 경기를 직접 지켜본 퍼거슨 감독은 29일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그동안 심판 판정을 보완할 방법에 대해 탁상공론만 했다"면서 "10여 년 동안 많은 이야기가 오갔음에도 불구하고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은 심판의 추가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궁극적인 해결 방법은 아니다"면서 "대부분의 의견은 비디오를 통해 판정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다"고 전했다. 최근 플라티니 회장은 심판 2명을 추가해 양쪽 골대에 세우는 방법을 시행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그 방법 또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원천적인 해결 방법은 아니라는 것. 퍼거슨 감독은 "여러 가지 논쟁이 계속해서 일고 있지만 심판을 돕기 위해 사용할 방법에 대해 모두가 원하는 긍정적인 해결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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