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설' 퍼거슨, "안데르손은 쓰레기가 아니다"
OSEN 기자
발행 2009.08.29 09: 0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미드필더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안데르손에 대해 걱정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최근 영국 언론은 퍼거슨 감독과 안데르손의 관계에 대해 부정적인 기사를 내보내며 갈등설을 수면 위로 떠올렸다. 미러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안데르손은 2009 커뮤니티 실드 첼시전 출전 명단서 제외되자 퍼거슨 감독에게 강하게 반발했다. 퍼거슨 감독 역시 안데르손이 벤치를 지키는 것보다 팀을 떠나는 것이 낫다는 주장을 고수하자 아연실색하고 있으며 기꺼이 그의 바람을 들어줄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러는 "안데르손은 자신이 아닌 신예인 대런 깁슨이 스쿼드에 이름을 올리는 데 강한 불만을 품고 있다. 또 안데르손은 브라질 대표로 2010남아공월드컵 출전을 노리고 있어 지속적인 경기 출전을 원하고 있다"며 안데르손이 팀을 떠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07년 6월 이적료 1700만 파운드(약 334억 원)에 FC 포르투서 맨유로 적을 옮긴 안데르손은 지난 2시즌 동안 76경기에 나서며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총 5차례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중앙 미드필더로서 득점이 전무하다는 비난에 시달렸고 올 시즌 들어서는 퍼거슨 감독의 로테이션 시스템에 따라 버밍엄 시티와 개막전서 벤치를 지켰고 번리전에서는 선발 출전했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후반에 교체됐다. 급기야 위건과의 경기서는 18인 명단서 아예 제외되는 등 부진함이 이어졌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29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경기에 뛰지도 않는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면서 "안데르손과 문제는 전혀 없다. 괜히 사람들이 이슈를 만들어내려고 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안데르손의 이적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다"고 강조한 후 "위건과의 경기서 대런 플레처와 폴 스콜스를 기용했고 효과를 봤다. 또 높게 평가 받고 있는 대런 깁슨도 계속 출전시킬 것이다"고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안데르손이 언제든지 활약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출난 공격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와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가 떠난 마당에 미드필더들이 큰 역할을 해야 하고 안데르손도 그 중 하나라는 것. 퍼거슨 감독은 "다시 말해서 안데르손이 쓰레기라는 비난은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다"고 모든 소문을 일축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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