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프리뷰]LG 기대주 한희, 연패 빠진 팀을 구해낼까
OSEN 기자
발행 2009.08.29 10: 48

LG 트윈스 신인 우완 기대주 한희(20)가 팀의 연패 막이로 등판한다. 한희는 29일 대전구장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최근 4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내야 한다. 신인 투수에게는 부담이 되는 상황이지만 두둑한 배짱이 장기인 한희이기에 LG는 기대를 걸고 있다. 한희는 이번이 5번째 선발 등판이다. 8월 들어 본격적으로 선발 수업을 쌓고 있는데 아직 선발승은 없다. 현재 1승 2패, 방어율 5.64로 올 시즌 한화전에는 3번 등판해 괜찮은 성적을 냈다. 6월 23일 데뷔 첫 선발 등판을 한화전서 가져 3.1이닝 3실점으로 팀승리에 기여했고 2번은 구원등판해 총4.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희는 직구 구속은 140km 안팎으로 평범하지만 몸쪽 승부를 펼치는 것이 강점이다. 신인답지 않은 배짱있는 투구를 보여주고 있어 내년 시즌 선발 후보감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6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으나 우천으로 노게임이 돼 이번에 다시 선발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우완 기대주 유원상을 선발 예고했다. 유원상은 꾸준한 피칭을 보여주지 못해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얻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호투로 신뢰를 쌓을 각오이다. 남은 시즌 등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내년 시즌 선발감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유원상은 현재 5승 10패에 방어율 6.60으로 저조하다. 올 시즌 LG전 2번 선발 등판해 1패로 승리가 없다. 양팀 선발 투수들을 감안하면 이날도 전날처럼 타격전이 예상된다. 화력은 양팀 모두 막상막하로 승부를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 전날 선발에서 빠진 주축 타자들인 한화 이범호와 LG 정성훈이 이날 출전여부도 공격의 변수이다. 한희가 두둑한 배짱 투구로 팀을 4연패에서 구해낼 것인지, 아니면 유원상이 안정된 투구로 팀을 3연승으로 이끌 것인지 주목되는 경기이다. 4강에서 멀어진 7, 8위간 대결로 ‘그들만의 리그’이지만 내년 시즌에 대비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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