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프리뷰]김수경, 히어로즈 4강 희망 되살릴까
OSEN 기자
발행 2009.08.29 12: 09

'4강 희망을 되살려라'. 상승기류를 타던 히어로즈가 주춤한 가운데 김수경(30)이 마운드에 오른다. 김수경은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예고됐다. 올해 19경기에서 5승 7패 6.3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김수경은 이날 시즌 중 가장 중요할 수 있는 등판에 나선다. 전날 팀은 롯데에 초반에 일찌감치 무너지며 패했다. 그 패배로 5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고 다시 1.5경기차로 벌어졌다. 이제는 5위 삼성(.496)까지도 넘어서야 한다. 김수경은 최근 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7월 8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로 나섰다 2⅔이닝 동안 6실점(2자책)하고 강판된 뒤 아직 패전을 기록하지 않고 있다. 이후 6경기에서 최소 5이닝 이상을 꾸준히 소화했다. 전까지는 5이닝을 소화한 것이 5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했다. 김수경은 지난 9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2실점, 22일 목동 한화전에서 7⅓이닝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 때 10.90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이 어느새 6.33까지 내려왔다. 지난 5월(8.87)과 6월(10.80)에 최악을 걷던 모습에서 7월 3.43, 8월 4.07로 안정적으로 돌아섰다. 무엇보다 올해 3차례 가진 롯데전에서 1승 2패에 9.49로 가장 좋지 않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김수경이 정상모드로 돌아온 뒤 지난 6월 12일 이후 첫 대결이라는 점에서 타선의 폭발만 있다면 해 볼만 한 셈이다. 그런데 맞상대가 호락호락하지 않다. 시즌 12승을 노리는 조정훈(24)이다. 조정훈은 올해 23경기에 나와 11승 9패 4.6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타선의 지원과 포크볼을 장착한 빼어난 구위로 사실상 롯데의 올 시즌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전날 13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선 KIA 구톰슨에 이어 김광현 송은범(이상 SK) 송승준(롯데) 윤성환(삼성) 이현승(히어로즈)이 이루고 있는 2위 그룹을 향해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특히 150개의 삼진을 잡아내 한화 류현진(146개)을 제치고 탈삼진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히어로즈전은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3번의 히어로즈전에서 6.8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2승 1패로 결과가 썩 나쁘지 않았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7월 11일 목동구장에서는 8이닝 1실점으로 팀의 4-3 승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둘은 4월 17일(목동) 이후 올 시즌 첫 맞대결이다. 당시 조정훈은 6⅓이닝 동안 6실점했지만 시즌 2승째를 거뒀고 김수경은 4⅔이닝 동안 7실점해 시즌 2패째를 기록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 김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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