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정수근(32, 롯데)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정수근은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좌익수 겸 2번타자로 출장, 우측 담장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0-0으로 팽팽하던 3회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정수근은 볼카운트 0-2에서 히어로즈 선발 김수경의 몸쪽 높은 직구(140km)를 잡아당겨 오른쪽 외야 담장으로 타구를 날려보냈다. 시즌 첫 홈런이자 자신의 통산 24호 홈런이다. 정수근은 이 홈런으로 지난 2007년 7월 26일 광주 KIA전 이후 처음으로 짜릿한 손맛을 봤다. 765일만으로 무려 2년이 넘게 걸렸다. 당시 톱타자로 출장한 정수근은 1회와 4회 상대 선발 스코비로부터 각각 우월솔로포를 뽑아냈다. 지난 12일 광주 KIA전에서 393일만에 1군에 복귀한 정수근은 전날까지 13경기에 출장, 2할3푼5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한편 이어 나온 홍성흔도 좌월솔로포를 때려, 정수근은 시즌 40호(통산 626호) 연속타자 홈런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