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령관' 송병구, 이제동 꺾고 3년 연속 WCG 국가대표 선발
OSEN 기자
발행 2009.08.29 19: 17

'총사령관' 송병구(21, 삼성전자)가 3년 연속 WCG 한국대표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폭군' 이제동(19, 화승)도 짜임새 있게 경기에 나선 송병구의 적수가 되지는 못했다. 송병구는 2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WCG 2009 한국 대표선발전' 스타크래프트 4강 경기서 전략, 전술, 운용 3박자가 기막히게 맞아떨어지면 최강의 난적 이제동을 2-0으로 꺾고 국가대표 유니폼을 손안에 넣었다. 이로써 송병구는 2007년부터 3년 연속 WCG 한국 대표선발이 됐다. 이날 송병구의 경기력은 최근 경기 중에서 단연 발군이었다. 세세한 컨트롤부터 전체적으로 경기를 보는 판도까지 어디 하나 흠잡을데 없었다. 평소 기량의 200& 이상을 발휘한 듯한 송병구에게 KeSPA 랭킹 1위 이제동도 맥 한 번 못추고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 첫 세트부터 송병구의 기세가 돋보였다. '왕의귀환'서 열린 첫 세트서 송병구는 기막힌 일꾼 견제로 이제동의 드론 하나를 잡고 기분좋게 출발했다. 안정적으로 시작한 송병구는 커세어와 질럿-드라군 조합으로 이제동의 오버로드와 병력 일부를 사냥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다. 반면 이제동은 일꾼이 잡히고 오버로드가 계속 잃자 자원을 쥐어짜내며 확장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 차이는 결국 승패로 직결됐다. 여유있게 확장에 성공한 송병구는 지상군의 힘으로 이제동을 억누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송병구는 2세트 '단장의 능선'서도 이제동을 압도했다. 2세트서 송병구의 주력은 템플러 계열. 셔틀로 다크템플러를 상대 본진에 강습하며 톡톡히 재미를 봤고, 하이템플러가 조합된 지삳병력으로 이제동의 지상군을 압도하며 손쉽게 2-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3년 연속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송병구는 오는 30일 맞수 '혁명가' 김택용과 국가대표 선발전 1위를 가린다. ◆ WCG 2009 한국 대표 선발전 스타크래프트 부문 4강 ▲ 박찬수(KT 롤스터) 0-2 김택용(SK텔레콤 T1) 1세트 박찬수(저그, 1시) 김택용(프로토스, 11시) 승. 2세트 박찬수(저그, 9시) 김택용(프로토스, 3시) 승. ▲ 송병구(삼성전자 칸) 2-0 이제동(화승 오즈) 1세트 송병구(프로토스, 1시) 승 이제동(저그, 11시). 2세트 송병구(프로토스, 9시) 승 이제동(저그 3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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