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천하무적 야구단’이 첫승을 기념해 꿈에 그리던 제주도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천하무적 토요일-천하무적 야구단’에서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제주도 전지훈련을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방송됐다. 멤버들은 마치 여행을 가는 것 처럼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제주도행 비행기 안에서도 웃고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제주도에 도착해 예상치 못한 훈련이 이어졌다. 팀원들간의 협력과 합동심을 위해 뙤약볕 아래서도 15도 정도의 수온을 유지하는 제주 용천수에 들어가 게임을 한 것이다. 이미 제주앞바다에 한차례 들어갔다 나온 멤버들은 용천수의 찬 기운에 몸을 떨었다. 이미 해가 져 수온은 더욱 낮아졌고 마지막까지 퀴즈를 풀지 못한 임창정, 마르코, 한민관 등은 추위에 오들오들 떨어야했다. 숙소 역시 여의치 않았다. 감독 김C를 포함한 11명의 멤버들이 침대 하나뿐인 좁은방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이튿날 준비된 축하 퍼레이드는 뜨거운 태양아래 인적 없는 도로 위에 마차를 탄 멤버들이 행진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김창렬은 “너무 덥고 (마차가) 좁다. 그냥 차를 타고 가면 안되나”고 하소연했지만 소용 없었다. 힘든 축하 행사 후 이들에게는 제주 특산물로 한상 차려진 아침밥이 준비됐다. 아침을 든든하게 챙겨 먹은 멤버들은 쉴 틈도 없이 다시 불패 신화를 자랑하는 제주도 직장인 야구단 제주드래곤즈와의 경기를 위해 오라야구장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대결을 앞두고 멤버들에게는 “앞으로 매 경기마다 최고의 선수와 최악의 선수를 선정하겠다. 최악의 선수는 다음 선수 출전 제외다”라는 제작진의 말에 상심할 수 밖에 없었다. 멤버들은 제주 전지훈련으로 어느때보다 들뜬 마음으로 방송에 임했지만 생각보다 혹독했던 훈련과 유쾌하지만은 않았던 행사로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기분을 맛봐야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창렬이 야구단 2대 주장으로 선발돼 팀의 승리를 위해 각오를 다졌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