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12승' 롯데, 히어로즈전 4연승 '60승·5할'
OSEN 기자
발행 2009.08.29 19: 50

롯데 자이언츠가 120만 관중을 돌파한 날 뜻깊은 승리를 안았다. 롯데는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조정훈의 호투와 김민성의 결승타를 앞세워 4-3으로 신승을 거뒀다. 선발 조정훈은 8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폭투로 3실점(1자책), 시즌 12승(9패)에 성공했다.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올랐을 뿐 아니라 5삼진을 보태며 시즌 155탈삼진을 기록, 2위 류현진(146개)과 차이를 벌리며 이 부문 선두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김민성은 3-3 균형을 이룬 7회 박종윤과 정보명이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자 곧바로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조정훈과 애킨스(1이닝)가 이 점수를 지켜내 결승타로 연결됐다. 3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막은 마무리 애킨스는 24세이브(3승 4패)째를 기록,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로써 연승을 달린 롯데는 시즌 60승(60패)을 기록하며 승률을 5할로 맞췄다. 5위 삼성의 승패와 상관없이 4위 자리를 유지했고 지난달 10일 목동경기 이후 히어로즈를 상대로 4연승을 거뒀다. 반면 6위 히어로즈는 이날 패배로 시즌 57패(53승 1무)째를 기록하며 승률이 4할7푼7리까지 내려갔다. 전날 4위로 복귀한 기쁨을 맛봤던 롯데가 먼저 기세를 올렸다. 3회 2사 후 정수근과 홍성흔의 연속타자 홈런(시즌 40호, 통산 626호)이 작렬했다. 정수근은 볼카운트 0-2에서 히어로즈 선발 김수경으로부터 몸쪽 높은 직구(140km)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자신의 시즌 첫 홈런포. 전날까지 통산 24개의 홈런에 불과할 정도였던 정수근은 이 홈런으로 지난 2007년 7월 26일 광주 KIA전에서 2개의 솔로포를 기록한 이후 765일만에 짜릿한 손맛을 맛봤다. 이어 나온 홍성흔도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낮은 직구(138km)를 걷어올렸다. 자신의 시즌 11호 홈런. 히어로즈가 반격에 나섰다. 송지만의 땅볼 타구를 롯데 유격수 김민성이 놓치자 강정호가 중전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곧바로 강귀태의 땅볼 타구를 잡은 롯데 선발 조정훈이 포스아웃을 위해 3루로 던진 공이 뒤로 빠져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이날 시즌 첫 선발 출장한 조중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5회 1사 1루에서 김주찬의 좌중간 2루타로 다시 3-2로 앞서갔다. 그러자 히어로즈는 6회 강정호의 중월솔로포로 승부를 또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히어로즈 선발 김수경은 6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으로 4실점, 비교적 호투를 펼치고도 시즌 8패(5승) 고배를 들었다. letmeout@osen.co.kr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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