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파죽의 4연승을 내달렸다. SK는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고효준의 호투와 정근우, 김재현의 맹타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고효준은 지난 5월 19일 대구 경기 이후 삼성전 3연승을 질주하며 사자 사냥꾼의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삼성은 '신(新) 에이스' 윤성환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으나 고개를 떨궜다. SK는 1회 1사 후 박재상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정근우가 좌중간 적시타를 터트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정근우가 2루 도루에 실패했지만 김재현이 상대 선발 윤성환과 풀 카운트 접전 끝에 128km 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시즌 7호 우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2-1로 앞선 4회 선두 타자 박정권의 2루타, 정상호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마련한 SK는 김연훈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SK는 3-1로 앞선 5회 김재현의 중전 적시타에 이어 6회 나주환의 좌월 1점 아치, 7회 정근우의 우중간 3루타로 승부를 갈랐다. 선발 고효준은 5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9승째를 거뒀다. 공격에서는 정근우(4타수 2안타 2타점)와 김재현(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월 27일 잠실 두산전 이후 9연승에 도전했으나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고배를 마셨다. 4회 강봉규가 SK 선발 고효준의 직구(141km)를 걷어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린 뒤 6회 선두 타자 박한이가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된 뒤 강봉규의 볼넷에 이어 최형우의 2루타로 2,3루 찬스를 잡았으나 채태인의 1루수 앞 땅볼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