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찬 3G 연속골' 경남, 인천 격파...첫 연승
OSEN 기자
발행 2009.08.29 20: 59

김동찬이 경남 FC에 올 시즌 첫 연승을 안겼다. 경남은 29일 저녁 7시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2009 K리그 21라운드에서 두 골을 몰아친 김동찬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경남은 4승째(10무 6패)를 수확해 전남에 0-2로 패한 수원을 제치고 12위로 올라섰다. 또한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권과 승점 차를 7로 좁히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살리게 됐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인천과 원정경기에서 5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을 뿐만 아니라 통산 상대 전적에서 4승 4무 3패로 앞서게 됐다. 양 팀의 대결은 '모순'이라는 한 마디로 설명됐다. 수비수 김종수와 김준영이 징계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경남은 서상민을 출전시키는 등 공격을 강화시켰고 인천은 '주포' 유병수가 역시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해 장기인 수비 후 역습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선제골은 경남에서 터졌다. 간결한 패스를 바탕으로 위협적인 공격을 펼치던 경남은 전반 2분 이훈의 날카로운 칩샷으로 포문을 연 뒤 전반 13분 김동찬이 인천의 골문을 열었다. 이훈의 슈팅이 튕겨 나온 것을 놓치지 않고 밀어 넣은 김동찬의 집념이었다. 한 골을 내준 인천도 코로만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34분 코로만의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는 등 아쉬움이 많았다. 인천 팬들이 '정신차려 인천'이라는 구호를 외칠 정도였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후반 들어 반대가 됐다. 우성용과 이준영을 교체 투입한 인천은 주도권을 되찾으며 경남의 골문을 두들겼다. 후반 13분 이준영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날린 슈팅은 경남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코로만도 자신이 프리미어리그 출신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면서 경남을 압박했다. 당황한 경남은 조재용을 투입하면서 수비를 강화했지만 인천은 후반 46분 전재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도화성이 헤딩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경남에서는 해결사 김동찬이 있었다. 김동찬은 경기 종료 직전 김병지의 긴 패스를 잡아챈 뒤 질주한 끝에 더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2-1 승리를 결정지었다. ■ 29일 전적 ▲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 1 (0-1 1-1) 2 경남 FC △ 득점 = 전 13 김동찬(경남) 후 46 도화성(인천) 후 49 김동찬(경남)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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